안녕하세요~ 부앙 정원입니다 :D
한국에 온 순간부터 후기를 써야지 했었는데 글빨이 딸린다는 핑계로
(핑계라기보다는 사실이예요;;;ㅋㅋㅋ)
이제서야 남겨요~
4년 전 곤쌤과의 인연으로 쌤 만나겠다고 무작정 간거라 사실 다른 샵들을 찾아보고 비교해보고 그런건 안했어요.
다만 버블라 홈페이지가 생기기 전
보홀이라는 곳에 샵을 차린다는 쌤의 연락을 받고
가 보고싶어서 연관된 곳들을 구경삼아 기웃거려 보기는 했네요 ㅋㅋㅋ
그래서 다른 곳들과 비교는 못하지만
쌤들과 언니한테 감사인사겸 한국에서 잘 살아있다는 안부글도 남길겸
혹시라도 이 곳에 대해 알아보려고 보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써요.^^
저는 어드밴스까지 따놓고 펀다이빙으로 간거지만
장소만 달라졌을 뿐 이미 곤쌤의 품(엥??ㅋㅋㅋ)에서 다이빙 입문을 한터라
교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강추강추 합니다.
꼼꼼하고 꼼꼼하고 또 꼼꼼한 곤쌤 ㅋㅋㅋ
버그쌤도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표준으로 가르쳐준다고 ㅎㅎㅎ
세세하고도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세요.
그렇게 배워뒀으니 4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지고도 즐겁고 안전하게 펀다이빙을 할 수 있지 않았겠어요?!
BCD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버디체크는 어떻게 했었는지, 중성부력을 어떻게 하는건지
정말 모조리 다 맛있게 까먹고 백지장 상태로 갔던터라 사실 긴장도 걱정도 많이 됐었어요.
하지만 제대로 배워둔 덕에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증발해버린 지식은 옆에 오픈워터 교육중인 버그쌤께 붙어서 청강과 도강을 일삼으며 조금씩 쌓아갔어요.
곤쌤은,, 무뚝뚝한 듯 하지만 자상하시고, 무관심한척 하시지만 다 지켜보고 있다가 조언도 해 주고 고쳐도 주시고
세세하게 챙겨주시구요
버그쌤은,, 분위기를 즐겁게 잘 띄워주시고,
처음만나지만 원래 알고지냈던 것 같이 어마무시하게 정감있는 분이시지만
교육에 들어가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책임감있게 교육생을 챙겨주세요.
그리고 버블라의 산소같은 존재 수언니.
존재만으로도 분위기가 화사해지는~~
맛있는 커피와 주스도 챙겨주시고 다이빙 나가서도 세세히 봐 주시는
버블라의 꽃이죠?! ^^
이 세분으로 인해 저의 보홀여행은 짧지만 참 알찼고
아쉽지만 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
리조트가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어서
교통적으로나 아니면 즐길거리쪽으로 많이 불편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버블카를 타고 이동하니 그럴 걱정 전혀 없구요,
교육과 다이빙이 끝났다고 쌤들이 내팽개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데려가 주시고~ 계속 케어해주시는 느낌적인 느낌~
가이드랑 맛집투어하는 줄... ㅎㅎㅎ
오히려 북적이는 곳이 아니라 조용하고 깨끗해서 전 엄청 좋았어요.
맥주 한잔 마시며 수다 떨다가 수영장에 발 담그며 도란도란 하던 그 시간이 얼마나 달콤한 꿈만같은지
지금도 눈만 감으면 생생해요~
혼자 다이빙 하러가서 심심했다는 분들!!
버블라에서는 심심할 틈을 주지 않아요 ㅎㅎㅎ
리조트와 다이빙샵이 같이 있으니 숙제도움이나 궁금증은 바로바로 풀 수 있고
저처럼 괜히 다이빙샵 죽순이 하고 있어도 늘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
다른 분들과 빨리 친해질 기회도 있구요...
다이빙이라는 공통분모로 저도 이번 기회에 정말 좋은분들을 많이많이 알게되어서 든든해요
다이빙도 좋지만, 많은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새로운 좋은 인연들이잖아요?
버블라에서 저는 그 모든 것들을 충족받았어요.
보고싶네요 다들♡
짧고도 짧은 휴가라서 못해본 것도 많고
하필 태풍과 함께 세부에 입성해버려서 발리카삭은 좋다는 말만 백만번 들었고
어복이 없는건지 물에만 들어가면 본다는 거북이도 못만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자꾸 그립고 행복했던 기억만 남겨준 버블라이더예요.
부항자국 뽐내며 다녔던 그 곳에선 아픈줄도 몰랐는데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만신창이가 되어 다시 침도 맞으러 다니고 (교통사고 무서워요 ㅋㅋㅋㅋ)
귀도 조금 안좋았지만 견딜만했는데
중이염 진단받고 일주일째 약 먹으며 치료받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렇게 저는 그 곳을 그리워하면서 조금씩 현실에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ㅠㅠ
사고로 인해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부앙~이라는 별명도 얻고,,
엄청난 부항자국이라는 개성으로 저 잊지는 못하시겠죠?ㅋㅋㅋㅋ
아쉬우니까 또 가야죠?
빨리 오라고 거북이조차 안보여준거겠죵?ㅋㅋㅋ
담엔 거북이랑 바라쿠다랑 잭피쉬랑 다 볼꺼예요
그리고 발리카삭 좋더라~ 자랑도 하고 다닐래요ㅠㅠ
올리고 싶은 사진은 많은데 용량 초과로 겨우 2장 올렸어요 ㅋㅋㅋㅋ
엉엉 ㅠㅠ 모르겠어요~ 전 컴맹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